특급호텔도 김영란법 맞춘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출시
특급호텔도 김영란법 맞춘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출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1.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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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 상품, 소포장단위 선물세트 '눈길'

▲ 그랜드 워커힐 서울, 김치 선물세트(사진=워커힐 제공)
김영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맞아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5만원 이하 선물을 대거 내놨다.

호텔의 5만원 이하 선물세트는 가격을 내리기 위해 자체 브랜드 상품에 집중하거나 포장단위를 작게 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저렴한 커피나 조미료를 선물세트로 만들기도 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오는 26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하는데 작년보다 5만원대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표고·영지·대추로 구성된 버섯 세트를 4만5000원, 장(醬) 실속세트를 5만원, 아몬드와 호두로 구성된 세트를 5만원에 내놨다.

더 플라자 호텔은 5만원 이하 상품으로 PB(자체브랜드)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일본에서 수공예로 제작된 무라사키 젓가락 세트(4만9000원),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 100㎖(4만원) 등을 판매하고 에릭케제르 베이커리 선물세트를 2~4만원대에 내놨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은 5만원 이하로 수제 초콜릿과 견과류 특선, 김치 세트를 출시했다.

초콜릿 세트는 1만4000원부터 4만8000원까지 있으며 견과류 특선 중 대추야자 2개 세트는 각 4만9000원이다. 김치의 경우 소형 포장 6개 세트(각 300g)를 4만6000원에 판매한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은 천연 조미료 세트(4만5000원), 와인세트(4만 9000원), 프리미엄 비어 세트(4만9000원) 등을, 파크 하얏트 서울은 감이나 녹차로 만든 '홈메이드 파운드 케이크'(각 3만원)와 '패브릭 미스트(3만6000원)', 시그니처 향초(5만원)' 등을 내놨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로비에 있는 더 델리카테슨에서 커피,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 플로리아드 컵케이크, 맥주 세트, 양념 세트, 티, 와인, 여행용 어메니티 세트 등 14가지를 판매한다. 가격은 1만 원대부터 5만원까지다.

포시즌스 서울 호텔(일리 커피빈 세트·5만원)과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왈츠와 닥터만 커피세트·3만9000원)은 커피 세트를 5만원 이하로 선보였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