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가요대상 '노예모집' 논란에 서울시 "후원명칭 철회"
서울가요대상 '노예모집' 논란에 서울시 "후원명칭 철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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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정의롭고 공정한 곳에만 서울의 이름을 허락한다"

▲ (사진=박원순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처)
무보수 스태프를 모집해 일명 노예모집논란에 휩싸였던 서울가요대상에 대해 박원순 시장이 후원명칭 사용 철회를 공식 선언했다.

4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롭고 공정한 곳에만 서울의 이름을 허락한다“‘무보수 구인공고로 청년의 열정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서울가요대상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현장 스태프를 모집하면서 교통비와 급여, 자원봉사활동 증명서 발급 등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공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내년 최저임금 6470원인 것 몰라요?” “연예인 보는 것만으로 감지덕지하라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서울가요대상 측은 다음날 스태프 모집은 내부 사정으로 인해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서울가요대상을 후원하는 서울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후원명칭 사용 철회를 결정해 내부 규정에 따라 향후 5회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해주지 않겠다고 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이라는 명칭은 누구나 쓸 수 있는 만큼, 시상식 명칭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