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신속히 결론 낼 것”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신속히 결론 낼 것”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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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통해 “국민 믿음에 부응… 국민통합과 법치주의 발전 계기 될 것”
▲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자료사진=연합뉴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 내겠다고 밝혔다.

박 헌재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헌재는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 제도를 마련해 둔 우리 헌법 체제의 튼튼함과 헌재의 판단과 역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요즈음의 이러저러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헌법질서가 확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도 해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헌재소장은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국민통합과 법치주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최근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랑과 따뜻함,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토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