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물가 1.3% 올라…올해 물가 1.0%↑
12월 소비자물가 1.3% 올라…올해 물가 1.0%↑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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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6년만에 최대폭 상승

▲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에 진입했다. (사진=신아일보DB)
12월 소비자물가가 1.3% 오르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올라섰다. 

밥상물가는 6년만에 최대폭 상승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 올랐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3%를 기록한 후 지난해 0.7%로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대로 복귀했다.

전체적인 물가는 1% 상승에 그쳤지만 밥상물가는 큰 폭으로 뛰었다.

폭염 영향으로 가을 이후 배추, 무 가격이 뛴 데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최근에는 계란값까지 폭등하며 밥상 물가는 1년 내내 고공행진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 2011년 이후 최고치인 3.8% 올라 전체 물가를 0.30%포인트 끌어올렸다.    

서비스 물가는 2.3% 올랐다.

외식, 교양·오락·문화 등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개인서비스 물가도 2.7% 상승, 역시 2011년(3.7%)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서 전기·수도·가스는 9.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41%포인트 끌어내렸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6%,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9%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식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0.7%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도 6.5%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식품 상승률은 2010년(21.3%) 이후 6년 만에 최고였다.

한편 12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3% 올랐다.

월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부터 8월까지 계속 0%대였다가 지난 9월(1.3%)부터 1%대로 올라섰으며 10월과 11월에는 2개월 연속 1.5%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2.0% 오르며 전체 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전기료 누진제 개선,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11.5% 하락했고 전체 물가를 0.51%포인트 떨어뜨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2% 올라 2014년 12월(1.4%) 이후 최고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는 1.6% 상승했고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지수는 AI 사태로 인한 계란값 상승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되면서 12.0% 급등했다.

무가 1년 전보다 150.0%, 당근이 112.2%, 배추가 91.9% 상승했고  채소 가격 상승으로 김치 가격도 24.0% 올랐다.

새롭게 반영된 보험 서비스료는 올 초 실손 보험료 인상에 따라 23.7%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