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전농SK2차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금상
동대문구 전농SK2차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금상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1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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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북카페 조성 등 공동체 문화 회복 노력

서울 동대문구는 전농SK2차아파트가 서울시가 주최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발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은 예전처럼 이웃끼리 모여 이야기하고 싶어도 단지 내에는 그럴 만한 장소가 없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관리동 지하에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주민들이 이 공간을 보수하고 책 2천 권을 들여 북카페로 조성하는 등 모임 장소로 탈바꿈해 주민설명회와 소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아 239개 공모사업 중금상으로 선정됐다는 평가다.

정향숙 전농SK2차아파트 임차인 대표는 “옛날에 이웃이랑 더불어 살았던 동네가 가끔 그립잖아요. 생각을 좀 해보니까 아파트 관리동 지하가 비어서 거기를 좀 손보면 될 것 같더라고요”라며 “그래서 책도 들여오고 꾸며서 다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죠”라고 덧붙였다.

유덕열 구청장은 “주민 스스로 공동체 회복을 위해 시작한 일이 이렇게 큰 결실을 맺게 돼 더 값진 상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간 단절과 갈등을 넘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n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