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설명서, 아이콘 24개로 한눈에 본다
보험상품 설명서, 아이콘 24개로 한눈에 본다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2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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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품설명서 첫 번째 장에 표기토록

▲ 금융감독원이 복잡한 보험안내서류들을 한 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보험 상품설명서, 핵심 상품설명서, 상품요약서, 청약서, 보험약관 등 복잡한 서류들이 내년부터는 보험상품 설명서 첫 번째 장에 아이콘으로 상품 내용을 요약해 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소비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2분기부터 보험 안내 자료를 이렇게 개선한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아이콘과 그래프를 보고 알아야 할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금리 연 3.5% 기준으로 원금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린다거나, 갱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갱신 시점에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내용의 아이콘 24개가 보험상품의 핵심 내용을 알려준다.
 
보험료 지수도 표기된다. 예를 들어 '98'이 적혀있다면 보험료가 업계 평균 2% 저렴하다는 뜻이다.
 
보험가입자의 연령, 납입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해지환급률도 적용금리 3.5% 기준으로 3년 납입하면 원금의 55.5%, 7년 납입하면 82.6%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표기된다.
 
또 내년 하반기부터는 온라인보험 슈퍼마켓인 '보험 다모아'에서도 보험상품의 특성을 아이콘으로 안내한다.
 
보험소비자가 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김봉균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원금손실 가능성 등 불완전판매 소지가 큰 사항들이 아이콘으로 알기 쉽게 안내된다""아이콘을 표준화함으로써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하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