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 “‘돈세탁 의혹’ 최순실 삼성 돈 수사”
독일 검찰 “‘돈세탁 의혹’ 최순실 삼성 돈 수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2.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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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외 현지 한국은행 계좌 가진 30세 韓 남성도 수사대상

독일 검찰은 13일(현지시간) 삼성이 최순실씨의 독일법인에 송금한 돈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4차례에 걸쳐 최순실씨의 독일법인인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원을 전달했다.

독일 검찰은 관계자는 “삼성 돈이 수상 대상임은 확인해 줄 수 있지만, 그 금액이 얼마인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수사 결과들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또 최씨와 딸 정유라씨, 그리고 정씨의 승마코치이자 최씨의 독일법인 비덱스포츠 대표인 크리스티안 캄플라데로 추정되는 3명 외에 ‘30세 한국인 남성’이 수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비덱스포츠 자금 업무를 일부 담당한 장모씨로서, 최씨 일행에 포함돼 독일에 들어온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검찰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30세 한국인과 관련해 “그가 비덱스포츠 직원으로서 문제의 법인 계좌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느냐”라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 은행이 도이체방크냐”라는 추가 질의에는 “아니다. 그 은행은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한국 은행 한 곳”이라고 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