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독일서 찾았다… 교민들 집 앞 대기 중"
안민석 "정유라 독일서 찾았다… 교민들 집 앞 대기 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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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재파악 할 생각 안해… 최순실 1992년부터 독일서 돈세탁"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독일 소재지를 찾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정씨 집 앞에서) 소위 말하는 '뻗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장소를 묻는 질문에는 "그걸 밝힐 수는 없다. 왜냐하면 소재지를 밝히는 순간 또 다시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될 테니까"라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어 "검찰이 하루 속히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야지 체포가 가능하다"면서 "그런데 검찰이 정유라가 게이트의 핵심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의 '역린'인데도 소재파악을 할 생각을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씨는 이화여대 부정입시의 당사자"라면서 "독일에서 30억짜리 집을 샀는데 상속세를 제대로 냈겠나.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최씨가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안 의원은 "최씨가 1992년부터 독일을 제집 드나들듯이 돈세탁을 하고 있다"며 "2006년, 2007년, 2012년 등 대선 직전에 독일 페이퍼컴퍼니에서 큰 규모의 돈이 빠져나갔다.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세탁이 시작된 시기를 1990년대로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故) 최태민씨가 당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중 한 분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재산 몰수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 않았겠냐"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비덱하고 더블루K 말고도 더 많은 회사가 자금세탁을 위해 만들어졌다가 파산했다. 그 규모도 약 수천억대로 추정된다"며 "특검이 최씨가 해외로 빼돌린 불법재산은 수사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