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호, UFC 첫 패배의 아쉬움 “두 번 다시 안 지겠다”
최두호, UFC 첫 패배의 아쉬움 “두 번 다시 안 지겠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12.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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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두호(오른쪽)와 컵 스완슨이 UFC 206에서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AP/연합뉴스)
“두 번 다시 안 지겠다”

페더급 11위인 최두호가(25·부산팀매드) UFC 무대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분노와 함께 아쉬움을 나타냈다.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UFC 206 컵 스완슨(33·미국)과 경기에서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최두호와 스완슨은 1라운드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벌였다. 최두호는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스완슨의 안면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우세를 점했다.

하지만 분위기는 2라운드부터 달라졌다. 최두호의 거센 타격에 스완슨은 KO 직전까지 갈 정도로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스완슨은 노련한 선수답게 그라운드 기술을 걸어 체력을 회복했다.

체력을 회복한 스완슨은 반격을 펼쳤고, 최두호는 계속해서 펀치를 허용했지만 결코 중심을 잃으며 쓰러지지는 않았다.

두 선수가 1라운드와 2라운드에 걸쳐 수준 높은 타격전을 펼치자 관중석도 환호하기 시작햇다.

마지막 3라운드 스완슨은 노련함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결국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최두호는 집중타를 허용해 패배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판정패를 당한 최두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멋진 인터뷰도 준비하고, 이길 줄 알았다. 지니까 이런 기분이다. 두 번 다시 안 지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스완슨을 지목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저 선수 팬이었다. (스완슨이) 약해서가 아니라, 꼭 한번 싸워보고 싶었다. 이길 자신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최근 종합격투기 12연승을 기록 중이던 최두호는 UFC에서 첫 패배와 동시에 종합격투기 2패째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두호는 15승 2패의 전적을 갖게 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