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오리농장서 또 AI 검출… 1만6천마리 살처분
나주 오리농장서 또 AI 검출… 1만6천마리 살처분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6.12.0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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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유형·고병원성 여부 검사 의뢰… 500m이내 가금류 농장 없어
▲ 전남 장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했다. 사진은 도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요원들이 나주시 공산면 동천리 철새도래지(우습제)에서 차단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나주의 오리농장에서 또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나주는 전국 최대 오리 사육지다.

전남도는 나주시 동강면 한 씨오리 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곳은 AI가 발생한 나주 공산면 농장, 무안군 육용 오리 농장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철새 출몰지인 영산강과도 가깝다.

앞서 이 농장에선 오리 120마리가 폐사해 지난 7일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638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이번 바이러스 검출에 따라 전남 AI 발생 농장은 나주 2곳, 해남·무안·장성 1곳씩 총 5곳으로 늘었다. 살처분 된 닭과 오리는 모두 11만7000여마리다.

해당 농장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류 농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경 3㎞ 이내 10 농가에서 토종닭 330여 마리, 2 농가에서 오리 8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3~10㎞는 103 농가에서 닭 333만 마리, 63 농가에서 오리 70만9000마리 등 166 농가에서 닭과 오리 403만 마리를 키우는 밀집 사육지다.

[신아일보] 전남도/이홍석 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