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외이사, 경영정상화 동참… 보수 30% 반납
대우조선 사외이사, 경영정상화 동참… 보수 30% 반납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2.0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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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반납 비율 같은 수준… 내년도 전 사무직 대상 무급 순환휴직 예정

대우조선해양은 사외이사 4명이 보수 30%를 반납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구노력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이번 달에 지급되는 사외이사들의 11월 보수는 기존 400만 원에서 30% 삭감된 280만 원이 된다.

이같은 30% 삭감은 현재 대우조선 CEO가 보수 중 반납하고 있는 비율과 같은 수준이다. 대우조선 임원들은 지난해 9월부터 20∼30%의 급여를 반납해 오고 있다. 직원들도 올해 7월부터 10∼15%의 급여를 반납하고 있다.

김유식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보수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으로 지난해와 올해 생산직을 포함해 약 1천500명의 인력을 희망퇴직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했고, 연월차 소진과 연장근무 축소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 노력도 하고 있다.

또한, 지원인력을 직접 생산직으로 전환하고, 비핵심 업무에 대해서는 분사도 추진하는 등 인력구조의 효율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 사무직을 대상으로 1개월 무급 순환휴직도 시행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