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도발 가능성에 무게… 김정일 사망 5주기 등 각종 기념일 많아
전하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국내외 혼란한 상황을 틈타 잇따라 군부대를 시찰하는 등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군 당국은 오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5주기를 앞두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김정일 사망 5주기를 비롯해 김정일의 모친 김정숙 출생일과 김정일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25주년(이상 24일), 김정은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5주년(30일) 등 각종 기념일을 앞둔 점도 ‘12월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006년과 2009년, 2012년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국제사회가 제재에 나섰을 때 각각 핵실험으로 응수했다. 지난 3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대북제재 결의 2270호가 나왔을 때도 당일 방사포 6발을 발사하는 등 국제사회 제재 국면 때마다 무력시위를 벌여왔다.
또 2012년 12월12일 김정일 사망 1주기를 앞두고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3호 2호기 발사라는 고강도 도발에 나선 바 있다.
게다가 김정은이 지난달 4일 제525군 부대 직속 특수작전 대대 시찰 이후 한 달 새 9차례나 군부대를 시찰하거나 군사 활동을 참관하면서 도발 시점을 엿보는 듯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북방한계선(NLL) 침범 등 국지적 도발 또는 사이버 테러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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