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정유라 남편 ‘병역 특혜’ 의혹 제기
안민석, 정유라 남편 ‘병역 특혜’ 의혹 제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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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적기록·출입국 기록 요청… 미군기지 무단침입 해명도 해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정유라씨 남편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특별위원인 안민석 의원은 5일 청와대 등에 대한 국정조사 2차 기관보고에서 “정유라의 남편 병적 기록 관련 제보가 있다”면서 “정유라 남편이 공익이라 해놓고, 독일에서 달콤한 신혼 생활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것이 만약 사실이면 천지가 경악할 일”이라며 정유라 남편의 실명 언급과 함께 병적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요청했다.

다만 안 의원은 신씨가 현재도 공익요원 신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미군기지에 무단침입 했다가 퇴거 처분을 받았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반론을 펼쳤다.

앞서 안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간호장교 조모 대위를 면담하기 위해 지난달 말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미군기지를 방문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미군기지 안에서 미군 장교와 촬영한 사진을 공개하며 “무단침입하고 불법퇴거를 당했다면 이 사진을 찍는 게 가능하겠냐”며 반문했다.

안 의원은 “저의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 매체는 정정보도할 것을 요청한다”면서 “저는 통상적 방법으로 기지 내부인의 도움을 받아 아무런 법적 문제없이 진입하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 대위의 턱밑까지 근접했는데, 미군 측은 ‘한국 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조 대위에 대한 일체의 정보와 접촉을 허용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누가 조 대위를 넉 달간 4번이나 거주지를 옮기게 했는지, 일주일 전에 현지 미군기지 영내 호텔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는지, 누가 조 대위를 감시 통제하는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안 의원은 그동안 안 보이던 남성 한국군이 조 대위가 인터뷰를 하기 전에 나타났다는 미군 기지 내 한국계 출신의 미군 사병이 제보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조 대위가 세월호 7시간의 의혹을 쥐고 있는 만큼 14일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