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무허가판자촌 달터마을 정비 ‘순항’
강남구, 무허가판자촌 달터마을 정비 ‘순항’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6.1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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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이주 완료… 순차적 철거 후 달터공원 조성
▲ 강남구 무허가판자촌(달터마을) 전경.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 강남구가 지난 30여 년간 존치돼 왔던 개포동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4일 구에 따르면 주거 취약지역인 무허가 판자촌을 정비해 구민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고 달터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27일 전담부서를 신설, 현재까지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달터마을은 1980년대 초 개포택지 개발사업 추진 당시, 개포동 일대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무질서하게 이주해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판자, 비닐, 보온덮개 등으로 지어져 화재·수해 등 재해 가능성이 높고 수도와 화장실을 공동 사용해 각종 질병 및 전염병에 직접 노출돼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구는 작년 3월경부터 현재까지 53세대를 기존보다 쾌적한 임대주택로 이주시켰고, 올해 연말까지는 20여 세대를 추가로 이주시켜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보상협의계약 체결까지 마친 31세대는 임대주택 공가가 나오면 즉시 제공토록 모든 준비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거주민에게는 안락한 주거공간으로 이주토록 적극 안내와 설득 중에 있다.

현재까지 이주 완료한 53세대의 공가 중 학교와 도로에 인접해 경관을 심히 훼손하고 있는 27세대의 공가는 정비가 시급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철거했다.

나머지 세대의 공가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해 지역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달터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무허가판자촌을 정비함으로써 거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자립기반을 마련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30여 년간 무단 점유된 공유지를 도심 내 녹지공간으로 돌려주는 등 모두가 살기 좋은 명품도시 강남 건설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