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지하철 921공구 '국내 건설사 최초' 단독 수상
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가 주관하고 육상교통청이 대행하는 LTEA(Land Transport Excellence Awards)는 싱가포르에서 준공된 다양한 육상교통인프라(도로·철도·지하철) 공사 중 고난도 준공 프로젝트를 선별 평가한다.
착·준공 무재해 사업장만을 대상으로 주최측과 전문가, 학계, 정부기관 등의 대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약 5개월에 걸쳐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수상여부를 떠나 심사 대상 프로젝트에 들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회사의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며, 지난 2008년부터 격년으로 진행되고 있다.
시상부문은 디자인과 안전, 시공, 품질을 종합 평가해 1개사만 선정하는 대상(Best Management) 등 3개 부문이며, 올해는 약 50여개 현장이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1Km의 구간에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TBM·Open Cut)을 모두 적용하고,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운하를 50회 이상 이설하며 시공함으로써 수주 당시 총 7000억원, 1m당 7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지하철 공사 무재해 1600만 인시(연노동시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 지하철 2단계 개통식에서는 리센룽 싱가포르 수상이 이 현장을 직접 언급하며 극찬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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