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임대아파트 2차 분양 입주자들, 1차 분양과 형평성 제기
안성 임대아파트 2차 분양 입주자들, 1차 분양과 형평성 제기
  • 윤명원 기자
  • 승인 2016.11.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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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납부 거부도 불사 방침 밝혀… D토건 “분양시기 시와 협의 중”

경기도 안성시 중리동 D 2차아파트가 임대기간 5년이 지난 후에도 임대보증금만 인상하고 분양을 하지 않아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본보11월17일 보도)와 관련, 1차 아파트와의 형평성이 제기됐다.

24일 D아파트 주민들과 안성시에 따르면 D토건은 지난 2006년 6월 안성시 중리동 616번지 등 다수의 필지에 1차 930여 세대와 2차 2009년 4월 576세대를 임대 분양했다.

D토건은 1차에 대해서는 임시사용허가 기간 중인 지난 2007년 5월과 준공승인이 나간 후인 2008년 5월 단 2차례만 임대료를 인상하고 지난 2014년 분양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2차의 경우 임대기간 5년이 경과 한 현재까지 매년 2~3%씩 6차례 임대료만 인상하고 분양은 하지 않고 있다.

2차아파트 주민들은 분양 전환과 관련해 1차와 2차의 형평성이 맞질 않는다며 임대료 납부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입주민들은 또 지난 2014년에 분양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임대료만 인상하는 것은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은 뒷전으로 한 채 기업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차 입주민 K모씨는 “D토건측이 임대료를 올리는 것은 안성시가 인상 승인을 해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시의 행정을 비판했다.

임차인 대표 S씨는 “시는 주민들의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건설사측의 이익만 챙겨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D토건측은 이에 대해 “분양시기와 관련해 안성시와 협의 중”이라며 “입주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긍정적으로 해결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 관계자는 “D사와 주민들간 다음달 초경, 협의 할 수 있는 자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그 때 어떠한 결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안성/윤명원 기자 gbcyu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