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5년 지났는데… 임대아파트 분양 않고 임대료만 인상
입주 5년 지났는데… 임대아파트 분양 않고 임대료만 인상
  • 윤명원 기자
  • 승인 2016.11.1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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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동광 2차아파트 주민들, 임대료 납부거부 등 단체행동 움직임

임대기간인 5년 후 내 집 마련을 위한 꿈을 안고 임대아파트에 입주해 살고 있던 570여 세대 주민들이 5년이 지나도 임대료만 인상하며 분양은 하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해 집단민원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경기도 안성시와 중리동 동광 2차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대표 신동례)에 따르면 (주)D종합토건은 시로부터 임대분양 허가를 받아 지난 2009년 4월, 안성시 중리동 618번지 일원에 576세대를 준공, 임대분양 했다.

당시 임차인들은 5년 후에 꿈에 그리던 내 집을 갖게 된다는 설렘으로 입주했지만 D종합토건은 분양 시기가 지났음에도 매년 2~3%씩 임대보증금을 인상하고 있다.

주민들은 D종합토건이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총 6회에 걸쳐 임대보증금을 인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차인 대표측은 지난 5월 동대표모임을 구성해 임대료인상 중단과 즉시 분양 할 것을 D종합토건에 지속적으로 요구를 했으나, 직원이 부족해서 분양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D종합토건은 “그동안 입주민대표회가 구성 되질 않아 대화채널이 없어서 임대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안성시와 D종합토건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던 주민임시총회는 D종합토건이 다른 지역 분영 일정에 맞추느라 참석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임차인 대표 및 주민들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매년 임대료를 인상하는 D종합토건의 횡포와 약속된 회의에 일방적으로 참석치 않은 갑질에 분개한다”며 “임대료 납부 거부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안성/윤명원 기자 gbcyun@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