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특위, 준비 착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 나선다
국조특위, 준비 착수…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 나선다
  • 이원한·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1.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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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위해 자료 취합 중… 정유라·장시호·최순득 증인 추가

▲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지난 23일 2차 전체회의를 벌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24일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준비에 들어갔다.

조사 준비는 관계 부처 등에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언론을 모니터링하며 현안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다. 또 정부 내부자 제보와 외부 제보 등을 통한 자료도 취합 중이다.

이번 국정조사는 준비단계 부터 여야가 진통을 겪어왔다.

전날 열린 전체회의에서도 청문회 증인명단과 운영일정을 확정 짓는 과정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정회를 거듭했다.

앞선 여야 간사간 협의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등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교육부에 대한 기관보고가 12월12일로 예정했으나, 의혹 규명을 위해서는 앞당겨야 한다는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5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원래 5일로 예정됐던 8대 그룹 총수에 대한 1차 청문회는 6일로 조정됐으며, 이어 △7일(2차 청문회) △14일(3차 청문회) △15일(4차 청문회) △16일(현장조사) 등이 실시된다.

국조특위는 증인으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씨 등을 추가해 7일 출석토록 했다.

이들을 상대로 승마 특혜 지원이나 비리 개입 의혹 등에 대해 추궁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8대 그룹 총수에 대한 증인 채택안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국조특위는 그룹 총수들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국조특위 위원은 여야 각 9명씩 총 18명으로 꾸려졌다.

[신아일보] 이원한·김가애 기자 whlee@shinailbo.co.kr,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