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칠희 삼성전자 사장 "美 QD비전 자산 인수"
정칠희 삼성전자 사장 "美 QD비전 자산 인수"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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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D비전, 삼성 응용기술 융합 '시너지 예상'

▲ 정칠희 삼성전자 사장ⓒ연합뉴스

정칠희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장 사장은 23일 오전 수요사장단 회의 참석을 위해 들린 삼성 서초사옥에서 취재진에게 “(QD비전의) 자산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QD비전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연구자가 설립한 기업으로 퀀텀닷 원천 특허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중국 TCL에 퀀텀닷 필름을 공급했고 2013년 소니와 협력해 퀀텀닷 TV를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와 2010년 퀀텀닷 기술 개발 협약을 맺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QD비전의 기초기술을 활용해 제품개발에 시너지를 내고 차세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낙점하고 연구개발 중이다. TV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퀀텀닷 소재를 디스플레이에 적용, 양산했다. 퀀텀닷을 필름 형태로 제작, 색 재현력을 높인 프리미엄 SUHD TV를 양산한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 "이번 삼성전자의 QD비전 인수는 인수금액은 적지만 기대 효과 측면에서 하만 인수합병(M&A) 이후 두번째 신의 한 수다"라며 "QD비전 기초기술과 삼성종합기술원 응용기술이 융합해 퀀텀닷 개발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퀀텀닷은 빛을 정교하게 만들어낼 수 있는 나노미터(10억분의1m) 크기의 반도체 입자다. 에너지 효율이 100%에 가까워 추가로 전력 사용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화질 개선이 가능하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