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스마트폰 제조社 화웨이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
中 최대 스마트폰 제조社 화웨이 '한국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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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900만대 팔린 P9 시리즈 내달 출시
▲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화웨이는 23일 서울 동대문 메리어트호텔에서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P9', 'P9플러스' 론칭행사를 열었다.ⓒ화웨이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가 한국의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측 파트너는 LG유플러스다.

화웨이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프리미엄폰 'P9'과 'P9 플러스'를 공개하고,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두 제품은 다음 달 2일 LG유플러스를 통해 단독 출시된다.

화웨이는 2014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중저가폰을 꾸준히 선보여왔지만, 프리미엄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지난 4월 영국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독일의 유명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와 제휴로 화제를 모았다. 유럽 출시 당시 가격은 599∼749유로(75만∼94만원)였다.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칩은 화웨이 자사 제품인 '기린'의 최신 버전이 장착됐다. 가상 3중 안테나(virtual-triple-antenna)가 적용돼 셀룰러나 와이파이 등 어느 네트워크에서든 연결이 끊기지 않는다.

P9 시리즈는 출시 반년 만에 전 세계에서 900만대가 넘게 팔리며 프리미엄 시장에서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고급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3.5%로 작년 동기(1.2%)보다 3배가 급증했다.

이동통신 3사 가운데 화웨이와 가장 오랫동안 협력 관계를 구축한 업체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2014년 이동통신 3사 중 처음으로 화웨이의 'X3'를 국내에 소개했고, 이후에도 Y6, H폰 등 화웨이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왔다

한편 화웨이는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신촌 부근에 서비스 직영점을 열 계획이다.

[신아일보]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