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세계1위 中 BYD, 국내 진출 본격화
전기차 세계1위 中 BYD, 국내 진출 본격화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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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차시장 경쟁 치열할 듯… 비와이디코리아(유) 상호 등록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중국의 비야디(比亞迪·BYD)가 최근 한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가 연말 한국 매장을 열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YD는 지난달 25일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라는 상호를 등록했다.

본점은 제주도 제주시 첨단로에 있으며 임원은 중국인 자오유이(30)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다. 이에 전기차 보급률도 높아 BYD가 본점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은 1억원이며 설립목적은 ‘자동차 및 관련 제품 수입, 유통, 판매, 서비스 사업’으로 기재됐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BYD가 법인 등기를 마침에 따라 가까운 시일에 본격적인 차량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BYD는 최근 국내에서 딜러사를 확보 중이다.

국내 코스닥 상장사인 이지웰페어는 지난 16일 장래사업 공시에서 "중국 BYD와의 계약 체결을 통한 전기차 및 관련 부품, 서비스의 국내 수입과 관련 유통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지웨어는 이번 계약으로 제주도에서 BYD 전기차를 수입, 유통할 수 있게됐다.

앞서 썬코어도 지난 2월 앞으로 2년간 BYD가 개발한 K9전기버스 1000대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YD는 충전용 배터리 제조업체로 시작했지만 이후 자동차와 휴대전화 부품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지난해 전기차 6만대 이상을 판매해 미국 테슬라와 일본 닛산 등을 제치고 세계 1위 업체가 됐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주도하고 있다.

쉐보레도 볼트(Bolt) 전기차를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며 여기에 테슬라와 BYD까지 가세하면 전기차를 둘러싼 경쟁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