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신사역 '40억대 상가건물' 경매 신청
송승헌, 신사역 '40억대 상가건물' 경매 신청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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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지분 보유 부동산 소유 목적 '추측'
본인 빌딩 바로 옆 위치…시너지 '기대'

▲ 송씨가 경매신청한 상가건물 전경.(사진=지지옥션)
배우 송승헌씨가 약 85%의 지분을 가진 서울 강남구 소재 40억대 상가건물이 경매에 나온다. 업계에선 송씨가 해당 건물 바로 옆 본인 소유 빌딩과 연계한 투자를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달 12일 배우 송승헌이 지분으로 소유하고 있는 잠원동 21-6 상가건물(중앙4계 2016-11593)에 대한 경매 개시 결정이 내려졌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건물은 대지 232㎡와 건물 316㎡인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 중이다. 송씨가 경매를 신청한 이유는 본인 포함 총 6인이 소유하고 있는 본 건물에 대한 공유물분할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유물분할을 목적으로 경매를 신청하는 경우 공유자간의 상호 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운 경우로 낙찰이 될 경우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 또 공유자의 경매 참여도 가능해 공유자 중 1인이 전체를 낙찰 받을 수도 있는데 이로써 복잡한 지분이 정리되고 1인이 소유권을 갖게 된다.

경매에 나온 해당 물건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씨는 지난 해 11월 캠코공매를 통해 해당 건물의 지분을 낙찰 받았다. 공매에 나온 지분은 전체의 84.6%에 해당한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3322만원이며 5회차에 참여한 송씨는 30억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대비 4억원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낙찰 받았다.

한편 일각에선 이미 지분의 약 85%를 가지고 있는 송씨가 이번 경매를 통해 해당 부동산 전체를 소유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송씨가 낙찰에 성공할 경우, 매각대금 중 나머지 지분(15%)에 대한 차액만 지불하고 소유권을 얻을 수 있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해당 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승헌 소유로 알려져 있어, 추후 개발 등을 염두에 두고 매입하려는 것으로 유추된다"며 "해당 지역은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기존 소유 빌딩과 필지가 합해 질 경우 현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