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충남도 내 노인교통사고 4323건
지난해 충남도 내 노인교통사고 4323건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11.15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년 증가 추세… 대책마련은 지지부진

▲ 홍성현 의원

충남도 내 노인교통사고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책마련은 지지부진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매년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노인교통사고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충남도가 도의회 홍성현 의원에게 제출한 2016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65세 이상 노인교통사고는 총 1만1801건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노인교통사고가 해마다 줄어들기는커녕 증가 추세라는 점이다. 실제 2013년 3479건에 달했던 노인교통사고는 2014년 3999건, 지난해 4323건으로 늘었다.

반면에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은 지지부진했다.

교통연수원이 지난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실시한 교육은 총 483회(이수자 6만3095명)였는데 이 교육은 대부분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교육이었다.

실제 교통연수원이 노인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교육 이수자는 3408명에 불과했다

홍성현 의원은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에서 노인 사망자 비중은 39.3%에 달했다”며 “향후 전체 교통사고 중 노인 교통사고 비중이 절반을 넘는 시대가 도래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인 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교육은 소귀에 경을 읽는 격이며, 대책 마련은 지지부진하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또 “어린이에게 초점을 맞춘 교육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어르신을 위한 교육 편성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일반 교육과 특별교육 등을 병행해야 한다”며 “생활지역의 노인보호구역 확대 및 노인 통행량 등을 분석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