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새는 수돗물·요금 잡는다… '일석이조'
K-water, 새는 수돗물·요금 잡는다… '일석이조'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1.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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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 접목 ‘스마트물관리’ 도입 지역 유수율 90% 달성

▲ K-water 누수저감 특별 기술지원단’이 충남 홍성군에서 장비를 동원해 누수를 탐지하고 있는 모습.
K-water(사장 이학수)의 차세대 물관리기술인 스마트물관리(SWM: Smart Water Management) 시스템이 누수 절감, 요금 절약 등 다방면의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K-water에 따르면, '스마트물관리'는 기존 물관리 시스템에 최신 IT기술을 적용하여 원격점검과 통합관리가 가능한 디지털 물관리 시스템이다.

기존의 수도 계량기를 무선통신 기능을 장착한 디지털 계량기인 '스마트 미터기'로 대체해 수돗물 공급자(지자체 등)와 각 가정의 미터기간 양방향 통신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 확인과 원격검침이 가능하다.

또한 검침 인력과 비용, 시간을 줄이고 각 가정의 옥내 배관 누수까지 탐지해 가정의 수도요금은 물론, 누수로 인한 수돗물 낭비도 줄일 수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

K-water와 서산시는 지난 6월부터 스마트물관리 설비를 유수율이 낮은 서산시 팔봉면 지역에 도입해 연간 19만㎥의 누수를 줄이고 약 1억원의 수도비용 절감을 달성한 바 있다.

스마트물관리를 유수율 70%이하인 지자체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3억5천㎥의 누수량 감소 효과와 약 2400억 원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K-water는 전망하고 있다.

박태현 K-water 수도관리처장은 "이번 서산시 스마트물관리 구축 사업을 통해 기술적 성과가 검증됐다"며 "내년부터는 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 등 국내 통합물관리로 확대 적용하고 해외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