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오는 12일 외부시민단체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대회에 맞춰 '전국당원보고대회'를 연다.

장소는 광화문 광장이나 청계광장, 서울 시청 앞 광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대회에는 당 지도부와 전현직 의원들을 비롯, 1만여명 이상의 당원들이 집결할 것으로 에상된다.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영결식에 지도부 등 대거 참여하긴 했지만,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당 주도의 장외투쟁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 철회 및 국회 추천 총리 수용, 대통령의 2선 후퇴를 조건으로 '정권퇴진 운동' 가능성까지 공언한 상태다.

여기에 장외투쟁까지 벌임으로써 '최순실 정국'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재야와 시민사회 등 이른바 '촛불 세력'와의 연대를 꾀하면서 세규합에 시동을 걸 태세가 감지되는 가운데 이번 투쟁은 향후 대여전선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대회 이후 전국순회 장외집회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이번주에는 전국 각 시도당별 보고대회 개최 등을 통해 여론전을 강화한다.

이와 관련, 추미애 대표는 금주 초 종교계를 시작으로 재야와 시민사회의 원로들과 릴레이 '시국 회동'을 이어가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대의 수준은 정국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높여가기로 하는 등 수위조절에는 신경을 쓰고있다.

일단 현재 상황으로는 12일 자체 집회에서 촛불을 들지 않고, 자체 집회 후 열리는 민중총궐기대회에서는 당 차원의 합류보다는 개별합류로 무게를 두고있다.

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촛불을 들고 '하야'를 외치는 진영과 결합할 경우 정권퇴진운동에 돌입했다는 신호로 읽혀질 수 있기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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