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반대 성주군민 김항곤 군수·이완영 의원 고소
사드반대 성주군민 김항곤 군수·이완영 의원 고소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6.10.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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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비하·좌파 종북발언에 명예회손·모욕죄… 사퇴 촉구
▲ 성주지역 여성주민들과 대구경북여성단체 등이 10일 오전 11시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에 김항곤 성주군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항곤 성주군수와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이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군민과 여성단체 등으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발 당했다.

평화를 사랑하는 성주 촛불집회 여성일동 등은 10일 주민 1040명의 서명을 받아 김 군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대구지검 서부지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 제출에 앞서 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7일 김 군수가 사회단체 대표 면담에서 ‘여자들이 완전히 정신이 나갔어’ 라고 하는 등 촛불집회에 나온 여성들에게 막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군수는 여성 비하, 직업 비하 발언에 정중히 사과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충환 사드배치반대 성주투쟁위원장 등 16명도 최근 새누리당 간담회에서 "아직도 성주군 좌파 종북 세력이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있다"고 발언한 이완영 의원을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군수는 지난달 7일 성주사회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장에서 사드반대 입장을 펼쳐온 주민들에게 “여자들이 정신 나갔어 군대를 않 갔다와서 그런가, 술집하고 다방하는 것들”이라는 발언으로 주민 분노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당 북핵 사드본부 간담회에서 “아직도 성주군의 좌파종북 세력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성주/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