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게임산업에 추경 106억원 푼다
정부 게임산업에 추경 106억원 푼다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9.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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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AR·VR 등 육성… "신시장 창출 지원"
▲ (사진=신아일보DB)

정부가 게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 106억원을 투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게임산업에 추가경정예산 106억원을 투입해 게임 제작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는 우선 국내 게임시장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제작 비원에 56억 원을 투입해 신작 게임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글로벌 분야'와 창업 3년 미만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스타트업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 분야는 대부분의 정부지원 사업에 적용되고 있는 기업 자부담 비율 50%를 30%로 완화해 적용함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 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다.

미래의 먹을거리인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게임콘텐츠 제작 지원에는 32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특히 VR 게임 제작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국내 게임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선정된 모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한다.

가상현실 관련 포럼 등을 통해 가상현실 분야 선도 개발업체의 노하우와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의료·스포츠·국방 등 타 분야 산업과 결합해 게임의 가치를 확장하는 기능성 게임 제작 지원에도 4억4000만원을 쓴다.

아케이드게임 제작 지원에는 2억6000만 원을 투입해 게임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테스트, 해외출시 후 게임 서비스, 고객관리 운영, 현지문화를 반영한 언어번역 등 국산 게임의 수출 지원에도 10억5000만원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날부터 11월 7일까지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사업 분야별로 접수 기간이 달라 사전에 확인이 필요하다.

내달 17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청계천로 문화창조융합벨트 16층 컨퍼런스룸에서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VR, AR 등 변화하는 게임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확대해 게임 산업 신시장 창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