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 의장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
이정현 "정 의장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9.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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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1인 시위' 돌입… 김무성 첫 주자

▲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왼쪽)와 정진석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6일 오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과 관련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며 "더민주의 하수인 자처하는 정세균 물러나라" "의회주의 파괴하는 정세균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현 대표는 이후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김무성 전 대표(왼쪽)는 1인 피켓시위의 첫 주자를 맡았다. ⓒ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이 자진 사퇴할 때까지 단식농성을 하기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 의장을 '정세균 의장'이라고 지칭하며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의총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수로 이 대표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다.

이와함께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이날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1인 시위는 김무성 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순으로 진행된다.

김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거지?'라는 정 의장의 본회의장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