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팀 역전승으로 세이브 대신 승리 챙겨… 타석에선 삼진
오승환, 팀 역전승으로 세이브 대신 승리 챙겨… 타석에선 삼진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9.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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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AP/연합뉴스)
‘Game Oh-ver’ 오승환이 이번엔 세이브 대신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가 1-2로 끌려가던 8회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앞서 오승환은 허버지 근육통으로 10일 밀워크 브루어스전 이후 결정해 왔다.

최근 몸 상태가 나아졌으나 팀이 계속 패배하며 전날까지 7경기 째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날 오승환은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8회 말 1-2로 끌려 가던 상황에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8회 선두 타자 조 패닉을 공 2개로 2루수 뜬공을 유도하며 손쉽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후 샌스란시스코의 간판타자 버스터 포지를 공 1개만을 사용해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요리해 벤치로 돌려세웠다.

4번 타자 헌터 펜스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고 공 9개로 8회를 끝냈다.

9회 초 세인트루이스는 1사 1,2루에서 랜들 그리척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콜튼 웡의 희생플라이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세인트루이스는 9회 말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맡기기 위해 오승환을 타석에 서게 했다.

오승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말 다시 공을 집어 든 오승환은 브랜던 벨트와 브랜던 크로퍼드를 내야 땅볼로 쫓아냈다.

이후 에두아르도 누네스와 디나드 스팬에게 잇달아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코너 길라스피를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팀이 3-2로 역전승해 시즌 5승(3패 17세이브)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2로 낮췄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