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따른 재산상 피해를 집계한 결과 512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산피해는 전날 오후 5시 기준 총 1118건으로 집계된 바 있다. 그러나 경주시와 울산 울주군 공무원 388명이 12∼14일 일제 조사한 결과를 추가함에 따라 경주에서 3804건, 울주군에서 170건이 각각 늘었다.

재산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붕파손 2283건 △건물균열 1386건 △담장파손 815건 △차량파손 60건 △수도배관 파열 46건 △도로균열 21건 △유리파손 등 기타 509건이다.

경주를 포함한 경북은 기왓장이 떨어지는 등 지붕이 파손된 피해가 208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 160건, 대구 31건, 부산 8건, 경남 1건 등이다.

건물균열 역시 경북이 107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울산 245건, 부산 36건, 대구 14건, 경남 8건, 광주 등 5건으로 집계됐다.

담장파손 역시 경북 708건, 울산 96건, 부산 9건, 대구 1건, 충북 1건 등 경주와 울산에 피해가 집중됐다.

안전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부상자 23명 가운에 1명이 전날 추가로 퇴원해 현재 입원 중인 부상자는 15명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입산을 통제했던 경주국립공원 탐방로 39곳 가운데 37곳을 이날 개방했으며 2곳은 낙석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 계속 통제하고 있다.

한편 안전처는 경주지진과 함께 제16호 태풍 ‘말라카스’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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