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편의점 CU(씨유)에 따르면 올해 본격적인 휴가철이었던 7~8월 전국 주요 휴가지 편의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의 경우 도시락 등 간편식과 함께 폭염으로 인해 콜드(Cold) 상품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6.6%나 급증했다. 이 외에도 아이스 드링크(64.6%), 생수(48.5%), 커피음료(48.1%), 이온음료(44.4%), 아이스크림(39%)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씨유 편의점에서도 도시락이 354.6%의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역시 제주도와 부산 해운대, 강원도 강릉, 충남 태안반도 등 전국 주요 휴가지 편의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최대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곳은 제주도로 제주공항점을 비롯해 제주도 전체 세븐일레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늘어났다.
게다가 올해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낸 사람들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늘어나 20%에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한 곳도 있다.
부산 해운대, 강원도 강릉, 충청남도 태안반도 지역 편의점 매출도 같은 기간 각각 8.4%, 12.1%, 10.4% 증가했다.
국내여행이 증가하면서 전국 휴게소에 위치한 점포도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이 전국 40여개 휴게소(고속도로 및 국도)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는 -1.4% 역신장을 보였지만 올해는 1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