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피소’ 엄태웅, 경찰 출석… “조사 통해 소명 하겠다”
‘성폭행 피소’ 엄태웅, 경찰 출석… “조사 통해 소명 하겠다”
  • 전연희 기자
  • 승인 2016.09.01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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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엄태웅이 1일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42)이 경찰에 출석했다.

1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A(35·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엄씨가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엄씨는 이날 오후 1시55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엄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소명 하겠다”는 말을 남기며 조사실로 향했다.

엄씨를 고소한 A씨는 지난달 15일 “우리 업소는 성매매업소가 아닌데, 남자 연예인이 혼자 찾아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A씨는 현재 다른 사기 사건으로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법정구속되고 3일 후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엄태웅에 대한 고소장을 검찰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치소에서 고소인 조사를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소인 조사과정에서 사건 시점과 경위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고소장 내용과는 달리, 비교적 구체적으로 피해 내용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진술 외 증거물은 제출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엄씨와 A씨 간에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합의로 이뤄졌는지 강제적이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또 고소인 진술과 엄씨 진술이 엇갈리면, 폴리그래프(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신아일보] 성남/전연희 기자 yhji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