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높을수록 출생 자녀수는 적어… 5분위 0.8명
소득 높을수록 출생 자녀수는 적어… 5분위 0.8명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8.25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출생 자녀수는 적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5일 통계청이 2014년 11월1일 기준 혼인 신고 이후 5년이 지난 지 않은 신혼부부 5만쌍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4년 기준 최저소득 구간인 1분위 출생 자녀 수는 1.1명, 최고구간인 5분위는 0.8명으로 집계됐다.

또 소득이 높은 구간일수록 1자녀 비중은 높지만 2자녀 이상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 자녀 수는 0.68명이었으며 2014년 기준 결혼 5년 차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 자녀 수는 1.05명이었다.

아내의 경제활동 여부도 출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이는 수치도 나왔다.

남편이 외벌이인 가구의 경우 0.73명이었으며, 맞벌이는 0.66명, 아내 외벌이는 0.64명 순으로 저출산 경향이 나타났다.

결혼 5년 차 신혼부부의 평균 주택 수는 2012년 0.51채에서 2014년 0.61채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주택 신혼부부는 전체의 58.8%로 절반이 넘었으며 주택을 1채 보유한 가구는 33.6%를 차지했다.

자녀가 많은 신혼부부일수록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주택구매 비율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의 평균 부채는 4273만원, 평균 소득은 5123만원으로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전체 가구(1.3배)보다 낮은 0.8배로 집계됐다.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평균 부채는 6745만원이었다.

2010년 대비 2014년 대출은 98.1% 증가했으며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122.6%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남편과 아내의 신용등급이 모두 1∼2등급인 신혼부부 비중은 14.8%로 가장 많았다.

이는 부부의 신용등급이 모두 높은 경우 가구 단위 추가 대출 여부를 검토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결혼을 기점으로 남편·아내의 부채 증가율은 각각 34.8%, 26.2%로 남편의 증가율이 더 높았다.

반면 결혼 이후 남편 소득은 7.7% 증가했지만 아내 소득은 경력 단절 등의 영향으로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