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단계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 폭 50㎾씩 높이는 방식
당정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우선 현행 6단계인 누진제 체계에서 구간의 폭을 50㎾씩 높이는 식으로 요금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1단계는 100㎾ 이하에서 150㎾ 이하, 2단계는 101~200㎾에서 151~250㎾ 등으로 상향 조정하는 셈이다.
이러면 모든 가구가 50㎾씩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2200만가구 모두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7, 8, 9월 요금을 각각 19.4% 낮추는 셈"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특히 7월의 경우 소급 적용해 요금을 인하해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총 4200억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철 누진제 조정으로 투입했던 1300억원을 훨씬 웃도는 액수다.
아울러 당정은 전체적인 전력요금 체계 개편을 위해 이른 시일 내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장기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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