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수영대회서 2명 사망… 여수해경, 수사 착수
바다수영대회서 2명 사망… 여수해경, 수사 착수
  • 김영만 기자
  • 승인 2016.08.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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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개막한 수영대회에서 바다수영을 시작하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여수해양경비안전서 제공)
전남 여수에서 열린 바다수영대회에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48분께 전남 여수시 소호동에서 개최된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 참가한 강모(64)씨와 조모(45·여)씨가 1㎞ 수영 도중 숨졌다.

강씨 등은 1㎞ 구간 바다 수영을 하던 중에 0.5㎞ 해상 반환점을 돌고 나서 5분여 간격으로 각각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들에 의해 두 사람은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사고당시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대회를 주최한 대한수영연맹 간부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았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6~7일 이틀간 열리며 전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대회를 주최한 전남도와 여수시는 27척의 배와 안전요원 78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해경도 경비정 2척과 순찰정, 구조대 보트 등을 현장에 대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여수/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