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후 12시48분께 전남 여수시 소호동에서 개최된 ‘제9회 여수 가막만배 전국바다수영대회’에 참가한 강모(64)씨와 조모(45·여)씨가 1㎞ 수영 도중 숨졌다.
강씨 등은 1㎞ 구간 바다 수영을 하던 중에 0.5㎞ 해상 반환점을 돌고 나서 5분여 간격으로 각각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안전요원들에 의해 두 사람은 곧바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사고당시 현장에서 목격자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대회를 주최한 대한수영연맹 간부 등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이 대회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한수영연맹의 공인을 받았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6~7일 이틀간 열리며 전국에서 수영 동호회원 15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대회다.
대회를 주최한 전남도와 여수시는 27척의 배와 안전요원 78명을 현장에 배치했으며 해경도 경비정 2척과 순찰정, 구조대 보트 등을 현장에 대기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여수/김영만 기자 my135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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