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또 고장’… 승객이 문 열고 탈출
인천지하철 2호선 ‘또 고장’… 승객이 문 열고 탈출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6.08.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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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첫날 6차례 고장 이후 다시 고장… 차량기지서 원인 조사 중
▲ 지난 30일 전면 개통한 인천지하철 2호선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전동차 운행이 약 40분 동안 지연됐다. 이날 오후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에서 전동차가 멈추자 시민들이 밖으로 나오고 있다.(사진=독자제공/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개통 첫날에만 6차례 고장이 난 2호선이 3일 또 다시 고장이 발생해 출근길 운행이 지연됐다.

3일 오전 5시 55분 인천시청역에서 정차한 상행선 방향 열차 2량의 출입문 6개가 모두 고장으로 열리지 않아 승객들이 수동으로 문을 열고 열차 밖으로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6시 3분까지 약 8분간 인천지하철 2호선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교통공사는 사고 전동차를 운연차량기지로 옮기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여서 안전요원이 전동차에 타고 있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관제실과 통화하던 중 승객 한 분이 문을 강제 개방했다”며 “출입문 오작동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하철 2호선은 개통 첫날인 7월 30일에도 전동차 출입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수동으로 문을 닫고 운행한 사고가 났으며 단전, 출력이상, 통신장애 등 6건의 장애로 1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되는 등 안전성에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 기자 shina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