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하계해외봉사단, 10개국서 한국 문화 전파
경인여대 하계해외봉사단, 10개국서 한국 문화 전파
  • 박주용 기자
  • 승인 2016.07.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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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인여대 실용음악과 대학홍보대사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 후 단체사진. (사진=경인여대)
경인여자대학교 하계해외봉사단이 중국과 캄보디아 등 10개 국가에 한국 문화를 알리고 돌아왔다.

경인여대는 지난 6월 19일부터 한달간 추진된 여대생들의 하계해외봉사 일정을 무사히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올해 '글로벌 나눔을 통해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경인 봉사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10개 국가에 총 250명의 해외봉사단을 파견했다.

이들 봉사단은 각국 초등학교와 대학교를 방문해 청소년들에게 한국어와 사물 놀이 등 한국 문화를 가르치며 교육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해외봉사 대장정은 중국 웨이하이부터 시작됐다. 식품영양과 학생으로 구성된 '한국음식문화알리기'와 실용음악과, 대학홍보대사 학생들로 구성된 K-POP, 한국전통무용의 '한국공연문화알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관심이 높은 이·미용 시범, 이미지메이킹 교육 등이 현지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올해 처음으로 파견된 인도네시아(시파나스)팀은 경인여대 교목실에서 자체적으로 계획, 현지 선교사와 직접 협력 체제를 구축해 기독교 선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25, 26일에 파견된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몽골, 라오스, 베트남팀은 각각 2~30명으로 구성, 한국어팀, 미술팀, 체육팀, 음악팀 등으로 조를 편성해 현지 학생들에게 각종 정보와 지식을 전파했다.

지붕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던 라오스 방비앵의 나므앙 초등학생들은 지난 2013년 12월 경인여대 전 교직원이 모은 성금을 지원받아 현재 지붕과 책걸상이 있는 깨끗한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교육봉사와 더불어 환경 개선 봉사가 진행됐다.

필리핀 보홀 아일랜드 주립대학교, 몽골 울란바토르 이크자삭 대학교에서는 또래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전파를 진행, 향후 심화된 대학 간의 교류로 이어질 전망이다.

태국 봉사팀은 '한국문화 알리기'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 봉사활동내용이 현지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기도 했다.

▲ 베트남 초등학교 여학생들에게 성교육 봉사를 하는 경인여대의 해외봉사 모습.(사진=경인여대)
마지막으로 지난 9일에 파견된 베트남(다낭)2팀은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에서 주최한 '2016 하계해외봉사 대학 자체개발 프로그램'에 선정, 지원을 받아 간호과 학생들로 교육팀을 별도로 구성해 베트남 여학생들에게 성교육과 구강위생교육을 실시했다.

베트남 흰응옥후의 초등학교 여학생은 "베트남에선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을 수 없는데, 처음에는 너무 창피하고 쑥스러웠지만 한국에서 온 언니들이 친절하게 알려줘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미량 사회봉사센터장은 "우리나라는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발전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며 "세계 GDP 11위 국가로서 이제는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하고 한류문화 교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아일보] 박주용 기자 pjy609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