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일의 대장정 마무리… 비행 중 석유 한 방울 사용하지 않아
AFP통신 등 외신은 26일(현지시간) 솔라 임펄스2가 세계 일주를 시작한 아부다비 알바틴 공항에서 오전 4시5분께 돌아와 착륙, 505일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솔라 임펄스2는 지난해 3월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등 4개 대륙과 태평양, 대서양을 가로지르며 총 4만2000㎞를 비행했다.
AFP는 솔라 임펄스2는 세계 곳곳에 있는 기착지 16곳을 지나는 동안 기름을 한 방울도 넣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이는 깨끗한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솔라 임펄스2를 조종했던 스위스 탐험가이자 솔라 임펄스 재단 회장인 베르트랑 피카르(58) 역시 마지막 여정을 끝내고 아부다비에 도착한 후에 “미래는 깨끗하고, 미래는 당신이고, 미래는 지금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솔라 임펄스2 비행이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에너지 프로젝트”라는 점도 강조했다.
평균 비행 속력은 시속 80㎞, 최대 속력은 시속 140㎞다. 최장 비행 기간은 5∼6일, 최대 비행 거리는 8183㎞다.
이번 여정에서 솔라 임펄스2는 비행시간 총 500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데에만 70시간이 걸렸다. 실제로 평균 시속 45∼90㎞로 비행했다.
솔라 임펄스2는 연료 없이 오직 태양광 에너지만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탄소 배출량은 0이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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