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택인허가 35만여가구… 지난해 比 18.4% ↑
올 상반기 주택인허가 35만여가구… 지난해 比 18.4% ↑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25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1년 최대치 기록… 분양·착공 물량을 감소 또는 비슷한 수준 유지

▲ 2016년 상반기 전국 주택건설실적.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올 상반기 주택인허가물량이 199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상반기 주택인허가물량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8.4% 늘어난 35만5309가구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6만4111가구였으며, 지방이 19만1198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각각 2.2%, 37% 증가한 수치다.

인허가물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국토부는 지난해부터 인허가를 추진해온 사업장이 상반기 인허가를 받으면서 물량이 늘어난 것이라 설명했다.

반면 인허가 다음 단계인 분양·착공 물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했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물량은 20만6338가구로 지난해보다 5.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분양물량이 9만3061가구, 지방이 11만3277가구로 각각 10.8%와 0.1% 감소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물량이 15만3905가구로 6% 줄어든 반면, 재건축·재개발·지역주택조합 등의 조합원 분양물량이 1만5280가구로 13.7% 늘었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올해 들어서는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물량이) 소폭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착공물량은 29만9493가구로 지난해보다 3.7%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4만4991가구로 0.8% 줄었고 지방은 15만4502가구로 8.3% 증가했다.

아파트는 19만5176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0만4317가구 착공돼 각각 4.3%와 2.5% 늘었다.

상반기 준공물량은 24만2673가구로 지난해보다 28% 증가했으며 수도권이 12만1311가구, 지방이 12만1362가구로 각각 32.2%와 15.9% 늘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