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힐러리, 대권도전 시작
美 민주당 전당대회 개최… 힐러리, 대권도전 시작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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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나흘간 일정… 28일 클린턴 전 장관 수락연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오른쪽)과 그의 부통령후보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버지니아주) 상원의원.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연다.

민주당은 25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한다.

대의원 공개투표를 통한 후보 선출절차는 26일에 열리며, 클린턴 전 장관의 수락연설은 마지막 날인 28일에 열린다.

앞서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공식 선출되면서 민주당 전대를 계기로 아웃사이더와 여성간의 대선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전대 직후부터 전국을 누비는 선거유세를 본격화하며 9월26일과 10월9일, 10월19일 등 3차례 TV토론을 벌인다. 이어 11월8일 5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출된 538명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더불어 민주당은 전대 기간 대선공약의 기초가 될 정강을 채택하고 찬조연설자의 연설을 듣는다.

정강에는 샌더스 의원이 주장한 최저임금 15달러로의 인상과 건강보험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예산지원 확대 등의 진보적 내용과 함께 무역협정에 대한 재검토와 환율조작국에 대한 강력한 응징 등 보호무역 기조를 강화한 통상공약 등이 담긴다.

특히 북한을 ‘가학적 독재자’가 통치하는 가장 억압적 정권으로 규정하면서 북핵 포기 압박 및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 초안의 내용이 정강에 최종 반영될지 주목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샌더스 의원 외에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여사, 조 바이든 부통령,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딸 첼시 등 전·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빠짐없이 연단에 오른다.

또 백인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흑인을 비롯해 총격 참사의 희생자 어머니들도 대거 찬조연설을 벌일 예정이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