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4년 새 36% 급증… 50대 환자 최다
유방암 환자 4년 새 36% 급증… 50대 환자 최다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7.2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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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관계자 “조기검진 증가 원인”… 1인당 연간 진료비 422만원

▲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유방암 환자의 진료가 최근 4년 간 3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유방암 진료 인원이 2011년 10만4293명에서 2015년 14만1379명으로 35.6%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진료비는 4년 간 4414억원에서 5962억원으로 35.1%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도 2011년 207명에서 2005년 280명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671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587명, 40대 419명이 뒤를 이었다. 고 연령일수록 진료 인원 증가율도 높았다.

유방암 환자가 늘어난 반면 환자 1인당 진료비는 줄었다.

1인당 평균 유방암 진료비는 2011년 423만원이었으나 지난해 422만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작년 입원 환자 1인당 진료비는 657만원으로 2011년(625만원)보다 5.1% 늘었다.

1인당 진료비는 20대가 720만원, 30대 636만원, 40대 489만원 순이었다.

유방암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이 커지며, 출산과 수유는 반대로 위험을 감소시킨다.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고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지만, 음주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BRCA1이나 BRCA2처럼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예방적으로 유방절제술과 난소절제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조기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유방암은 재발 후에도 다양한 치료법으로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다른 암보다 많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