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에어코리아 2016’ 실내환경개선 국민 참여 독려
‘굿에어코리아 2016’ 실내환경개선 국민 참여 독려
  • 온케이웨더
  • 승인 2016.07.22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실내환경협회, 19일 실내공기질 개선 캠페인·정책세미나 개최

 클릭하시면 창이 닫힙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오염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은 실외오염물질에 비해 약 1000배정도 높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들은 하루 중 80~90%를 실내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내공기질은 OECD 회원국 180개국 중 173위로 최하위권에 속한다.  

건강위해성으로 인해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이 날로 커져감에 따라 한국실내환경협회는 최근 환경일보와 함께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굿에어코리아 2016’ 발대 및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관련 학계와 업계, 정부기관 등 민·관 전문가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총 3부로 구성됐으며 굿에어코리아 이미화 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1부는 정상옥 위원장의 경과보고, 건국대 환경공학과 김윤신 석좌교수의 개회사,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환영인사, 이정섭 환경부 차관의 축사 등으로 꾸며졌다.  

2부 발대식에서 캠페인을 함께 이끌어갈 홍보대사, 봉사단, 서포터즈 등의 위촉장 수여식이 열렸으며 이후 곧바로 이어진 3부에서는 실내공기질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세미나가 진행됐다.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환경부 생활환경과 류연기 과장은 “현재 환경부에서는 관리대상 오염물질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신축공동주택, 대중교통차량 등을 유지 및 권고기준을 정해 관리하고 있다"며 실내공기질 관리 정책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현행 정책의 문제점으로 “법정관리 대상 시설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 1만 7000개가 넘는데 반해 관리 인력이 부족한 것”을 꼽으며 “관리대상시설 대부분은 사적인 영역에 포함되기 때문에 법이 규제·강제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류 과장은 “해외의 경우 가이드라인, 지침의 형태로 관리하고 있다”며 “자가측정제도 개선, 유지기준 지도점검 등 자율관리 유도를 통해 법 집행력을 강화하고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손종렬 교수는 생활 속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범국민적 활용서비스 방안을 발표하며 “실내공기질이 건강에 위험하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이러한 실내공기 문제를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야하는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율적으로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에 대한 정량·정성적 자료 뿐 만 아니라 발생원 제어, 의석 등 다각적 측면에서의 실내공기질 제어방안에 대한 적용성 평가와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실내환경협회 전정환 이사는 마지막 발표를 통해 IoT기반 초미세먼지 관리방안 및 개선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부천 순천향대학병원 호흡기 센터에서 실시한 시범사업을 예로 들며 호흡기센터, 호흡기 병동, 병원 로비 등에 50여개의 IoT 기반의 공기질 측정 센서를 설치 한 후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관리한 결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실내환경협회는 IoT 센서를 활용한 실내공기질 측정기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과학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아울러 즉석에서 IoT 기반 실내공기측정기를 사용해 오염정도를 측정, 개선시스템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 설명하는 즉석 시연을 열기도 했다.  

유엔환경계획은 실내공기오염에 의한 사망자수가 연간 430만 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미국환경청(EPA)는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과 인체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무관심을 경고하기도 했다.  

국내에서 제정된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세계에서도 드문 예다. 정부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실내공기 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강화에 나선 만큼 보다 현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