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경찰 출석
정명훈, ‘항공료 횡령’ 의혹으로 경찰 출석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6.07.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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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검찰 수사에 이어 오늘 오전 10시 종로경찰서 출석

▲ 정명훈 전 서울시향 감독이 15일 '항공료 횡령' 의혹을 조사 받기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이번엔 경찰서에 출석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15일 ‘항공료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정 전 감독을 소환했다.

정 전 감독은 지난해 MBC ‘PD수첩’에서 정 전 감독이 항공권 전자티켓을 받은 뒤 취소하는 등의 방식으로 부당하게 항공료를 챙긴 의혹이 있다는 방송이 나간 후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종로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정 전 감독은 횡령 의혹에 대한 질문에 “1년 반 만에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 한다”라는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향했다.

종로경찰서는 정 전 감독을 상대로 항공료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부당하게 지급된 항공료가 있는 검토하고 일부 사안에 대해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 전 감독은 이날 출석에 앞서 전날 받은 검찰 조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검찰 조사와 관련된 질문에 “우리나라의 상황을 배우는 좋은 기회였다”며 “밤 12시30분까지 조사를 받았는데 나보다는 조사하는 사람들이 불쌍했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시향도 사람을 사람답게 취급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평소 남을 돕는 걸 좋아하는데 서울시향 직원 17명이 고통스럽게 당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도와줬다”고 언급했다.

[신아일보] 서울/이준철 기자 jc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