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니스서 ‘최악’의 트럭 돌진 테러… 최소 73명 사망
佛 니스서 ‘최악’의 트럭 돌진 테러… 최소 73명 사망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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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바스티유데이에 발생… 대형트럭 군중 향해 돌진
프랑스, 테러로 규정… 대테러 당국 조사 착수

▲ 프랑스 니스의 코트다쥐르 해변서 14일(현지시간) 트럭이 돌진해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당하는 테러가 발생했다.(사진=AFP/연합뉴스)
지난해 파리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또 다시 최악의 테러가 발생했다.

AFP와 AP 통신 등은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데이) 밤 프랑스 남부 해아노시 니스의 코트다쥐르 해변서 축제를 즐기고 있던 군중을 향해 대형트럭 한 대가 전속력으로 약 2㎞를 달려 최소 7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현장에 있던 자사 기자의 말을 인용해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불꽃놀이 등 축제가 끝나고 사람들이 흩어질 때 대형 흰색 수송용 트럭이 니스 해변의 유명 산책로인 프롬나드 데 장글레로 돌진했다.

군중을 향해 돌진하는 트럭을 몬 운전자는 총을 꺼내 쏘기 시작했으며, 트럭의 습격과 총격에 의해 사람들이 바닥에 쓰러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당국자는 총격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니스 시장은 테러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현장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 같다며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 편 희생자가 70명을 넘었으며 트럭 안에서 무기와 폭발 물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 테러 발생 후 현장의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외신들은 이번 테러 발생 시점이 여름 휴가철에 대형 행사까지 겹치며 인파가 몰렸기에 피해가 컸다는 분석을 내놨다.

현재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없지만 프랑스 경찰은 이번 사건은 ‘테러’로 규정, 대테러 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은 15일 새벽 긴급히 파리로 복귀했으며,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니스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해 11월13일 프랑스 파리의 극장과 식당, 경기장 주변 등에서 이슬람국가(IS)추종 세력의 테러로 130명이 희생된 바 있다.

이에 프랑스는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으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개최 등으로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