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전대 2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 "친목 도모일 뿐"
김무성, '전대 2주년' 기념 대규모 행사… "친목 도모일 뿐"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7.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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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계 수백명 집결 행사 두고 갖가지 해석 나와

▲ (자료사진=신아일보DB)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14일 당 대표 취임 2주년일 기념하는 만찬 행사를 연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당산의 한 대형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김 전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8·9 전당대회를 한달도 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비박(비박근혜)계 수백명이 집결하는 이번 행사를 두고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대표 측은 '친목 도모'를 위한 자리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지만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 대표가 비박계의 세(勢) 결집에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것이 아니냐고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 전 대표는 특히 4·13 총선 이후 공개행보를 삼가오다가 최근 들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김 전 대표 측은 이같은 시선을 우려한 듯 이날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전당대회 1주는 행사와 같은 취지"라며 "전당대회 이후 지지자들과 함께 매년 2차례 식사자리를 가져왔고 올해도 2주년을 맞아 같은 행사를 진행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현역의원이나 당권주자 분들은 참석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