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샌더스, 힐러리 공식지지 선언… 대권행보 탄력
美샌더스, 힐러리 공식지지 선언… 대권행보 탄력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1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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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서 합동유세… 민주당, 힐러리 중심 급속통합 전망
▲ 미국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공식 지지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섰다.(사진=AP/연합뉴스)

미국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오전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공식 지지하면서 처음으로 공동 유세에 나섰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했다”며 “승리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며, 나는 그녀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달 6일 대의원 ‘매직넘버’에 도달하고 같은 달 14일 워싱턴DC 프라이머리를 끝으로 사실상 대선후보를 확정했으나 7월 전당대회까지의 완주를 고수한 샌더스 의원 때문에 고심했다.

하지만 이번 지지선언에 따라 민주당과 지지층은 클린턴 전 장관을 중심으로 급속히 통합될 것으로 관측된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제 우리가 한편이 됐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훨씬 더 즐거울 것을 기대한다”며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무찔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고, 우리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성명을 통해 “샌더스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함으로써 ‘조작된 시스템’의 일부가 됐다”고 비난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