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후 현장 다시 온 50대 경찰에 검거
뺑소니 후 현장 다시 온 50대 경찰에 검거
  • 경남취재본부
  • 승인 2016.07.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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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누워있던 보행자를 차로 치고 달아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윤모(5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윤씨는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께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몰고 울산 남구 신정시장 인근 골목을 지나다 바닥에 누워있던 조모(47)씨를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사고현장 주변에 목격자들이 모였을 땐 차에서 내려 조씨의 상태를 살피는 척하다 목격자들이 현장을 떠나자 조씨를 내버려두고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목격자들이 현장을 다시 지나면서 그대로 쓰러져있는 조씨를 보고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시내버스 블랙박스와 방범용 CCTV를 분석해 7일 오후 5시께 퇴근하던 윤씨를 검거했다.

윤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차에 보관하던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되돌아와 현장을 살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경남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