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나노융합 국가산단 예타조사 통과
밀양나노융합 국가산단 예타조사 통과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6.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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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행정절차 마무리… 3369억 투입·2020년까지 조성
 

경남 밀양시가 미래 100년 먹거리산업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30일 밀양시에 따르면 지난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최종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시는 KDI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B/C)이 1.19로 조사돼 국가산업단지 조성의 사업타당성을 확보했다.

이번 결과는 KDI가 지난해 6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실시한데 따른 것이다.

밀양 나노국가산단은 경제성 등 2개 분야 9개 세부항목의 공공성(70%)과 사업의 재무성 등 2개 분야 6개 세부항목의 수익성(30%) 등을 분석한 종합평가(AHP)에서 0.571의 결과가 나와 사업시행이 바람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밀양시는 경남도·LH·경남발전연구원과 합동으로 예타 조사 대응팀을 구성,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의해 왔다.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과 함께 B/C분석의 절대적 요소인 신규투자비율 확보를 위해 한국카본 등 총 33개의 입주의향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시는 KDI로부터 나노국가산단 사업타당성이 확보된 만큼 LH에서 진행 중인 국가산단계획 수립용역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계획 승인·고시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17년부터 보상을 거쳐 본격적으로 산업단지 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7월 경 사업시행자인 LH와 경남도, 밀양시가 사업 본격 추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기업, 전문가 등으로 공동 T/F팀을 구성했다.

또한 1단계로 현재 추진 중인 나노금형 상용화지원센터 등 나노융합기술에 특화된 연구소, 기술지원기관, 나노 특성화대학 등의 상호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 사업화를 촉진키로 했다.

이어 2단계로 나노융합 국가산단의 성공적인 조성과 나노 연구센터의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나노기술의 산업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3단계는 경남과 동남권을 연결하는 초광역적 클러스터 연계체계를 구축, 기존 제품의 부가가치 제고와 융복합 신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밀양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밀양시 부북면 일대 165만㎡에 3369억원을 투입해 2020년까지 조성공사를 마무리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등 관련기관과 적극 협의해 국가산단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 진행에 속도를 내고 기업유치를 본격 추진해 성공적인 국가산단이 조성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