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윤성환·안지만 '원정도박' 경찰 조사
삼성라이온즈 윤성환·안지만 '원정도박' 경찰 조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6.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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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마카오서 수천만원대 불법 도박 의혹

▲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윤성환(35)·안지만(33).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윤성환(35)·안지만(33)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윤성환·안지만 선수를 이달 초 소환해 조사했다.

이들은 홍콩 마카오 호텔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4000만원대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올해 프로야구 개막 전 계좌정보와 통신기록을 압수해 두 사람의 혐의 내용을 조사했다.

그러나 당시 정킷방을 운영한 주범들이 해외 도피 중이라는 점을 들어 두 사람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선수 보호를 위해 참고인 중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이뤄지지는 않았다.

참고인 중지는 주요 참고인을 소환하지 못할 경우 입건된 피의자가 혐의 사실이 소명되지 않을 때 사법 처리를 잠시 보류하는 결정이다.

경찰 수사가 늦어지면서 두 선수를 올해 프로야구 경기에 별다른 제약 없이 출전 중이다.

한편 마카오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다른 삼성 라이온즈 야구선수 임창용(40)·오승환(34)은 법원으로부터 단순도박죄 최고형 수준인 벌금 1000만원을 각각 선고받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