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어선 1척 동해 NLL 넘어와… 軍, 검색 후 퇴거 조치
北어선 1척 동해 NLL 넘어와… 軍, 검색 후 퇴거 조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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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3시 40분경 강원도 고성군 동쪽 해상서 발견
선원 5명 귀순의사 없어 돌려보내… 기관 고장 나흘간 표류
▲ (자료사진=연합뉴스)

북한 어선 1척이 8일 새벽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에 의해 북쪽으로 돌려보내졌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0분경 북한 어선 1척이 동해 NLL 남쪽 21㎞, 강원도 고성군 동쪽 125㎞ 해상에서 발견됐다”며 “검색을 거쳐 오전 7시 10분경 NLL 이북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접수한 즉시 현장에 출동한 우리 해군은 어선을 검색 후 북한 선원이 귀순 의사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북쪽으로 돌려보냈다.

북한 선박에는 북측 선원 5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나흘 전 함경도에서 출항해 조업을 하다 기관 고장으로 표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어선의 NLL 월선과 관련해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북한 어부들이 고장이 난 기관을 고쳐 북쪽으로 항해를 했다”면서 “군은 돌발 상황에 대비해 주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에는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서해 NLL을 넘어와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북쪽으로 돌아간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